[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한화생명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61%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6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89억원으로 104.05% 늘었다.

같은 기간 개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6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655억원으로 6.44% 증가했다. 매출은 3조6342억원으로 20.10% 줄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통해 손해율을 개선하고, 주가지수 반등으로 변액보증준비금을 환입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수입보험료는 퇴직상품 판매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대비 12.8% 늘어난 3조4360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는 4170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보험사 재정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채권 평가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포인트 상승한 265.4%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와 저출산‧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화생명은 사업 전반에 걸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지속 추진해 견고한 보험 본연의 이익을 창출하고 이차손익 변동성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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