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수출 中企 10곳 중 6곳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이지 보고서] 수출 中企 10곳 중 6곳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1.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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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원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채산성(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30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환율 하락세로 채산성이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62.3%로 나타났다.

사업 계획 수립 시점 대비 환율 10% 하락 시 영업이익률은 ▲10%포인트 이상 하락(32.3%) ▲7~10%포인트 하락(25.0%) ▲4~7%포인트 하락(25.0%) ▲1~4%포인트 하락(17.7%) 순으로 응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장기간 누적돼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한 적정 환율은 1달러당 1181원, 영업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손익분기점은 1118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9~13일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14.5원으로 더 낮게 형성됐다.

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이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수출단가 조정(46.8%) ▲원가절감(26.6%) ▲대금결제일 조정(13.0%) ▲결제통화 다변화(8.1%) ▲환변동보험 가입(6.2%) ▲선물환거래 가입(4.5%)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정책은 70% 이상이 안정적 환율 운용(70.8%)을 꼽았다. 이어 ▲수출 관련 금융‧보증 지원(34.4%) ▲환변동 보험 확대(9.7%) ▲환관리 전문 인력지원(7.8%) 순이다,

중소기업들은 수출 관련 애로사항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수요 감소(75.0%) ▲전시회 취소로 인한 기존 바이어 교류 단절 및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49.4%)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33.4%) ▲주요 수출국 재봉쇄 조치에 따른 물류‧통관 애로(23.7%) 등을 꼽았다.

김태환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원화 강세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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