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남양‧빙그레‧동원F&B’, 6천억 발효유 시장 잡아라…코로나19에 건강 간식 관심↑
[이지 돋보기] ‘남양‧빙그레‧동원F&B’, 6천억 발효유 시장 잡아라…코로나19에 건강 간식 관심↑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1.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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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발효유 시장이 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면역력 등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건강한 간식으로 불리는 발효유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이에 남양유업과 빙그레, 동원F&B 등 관련업계는 건강을 관통하는, 성분을 강조하는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17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 2020년 상반기(누적) 기준 ‘발효유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5912억원이다. 전년 동기(5779억원) 대비 2.30% 증가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남양유업이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다만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1124억원) 대비 3.60% 감소한 1084억원. 시장점유율은 18.33%로 같은 기간(19.45%)보다 1.12%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94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빙그레다. 전년 동기(853억원) 대비 11.22% 늘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14.77%에서 16.06%로 1.29%포인트 상승했다.

동원F&B가 3위다. 매출은 753억원. 같은 기간(822억원) 보다 8.35% 줄었다. 조사 대상 중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12.74%. 14.22%에서 1.48%포인트 하락했다.

4위는 매일유업이다. 716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전년 동기(591억원) 대비 무려 21.18% 증가했다. 조사 대상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성장이다. 시장점유율은 12.12%. 같은 기간(10.23%)보다 1.89%포인트 상승했다.

5위는 서울우유다. 680억원에서 1.19% 감소한 6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11.76%) 대비 0.40%포인트 소폭 하락한 11.36%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왕좌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빙그레가 단일 브랜드로 왕좌를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발효유는 빙그레 ‘요플레’다. 9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807억원) 대비 11.9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5.28%. 같은 기간(13.96%)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4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남양유업 ‘불가리스’다. 같은 기간(524억원) 보다 8.11%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9.07%에서 8.14%로 0.93%포인트 하락했다.

3위는 매일유업의 ‘매일바이오’가 수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87억원) 대비 10.65% 증가한 428억원. 시장점유율도 6.70%에서 7.24%로 0.54%포인트 상승했다.

동원F&B ‘소와나무(372억원)’, ‘덴마크(356억원)’가 나란히 4, 5위에 링크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13.30%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소와나무 6.30%. 덴마크 6.03%로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1%, 1.0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우유 ‘비요뜨’가 6위다. 전년 동기(346억원) 대비 9.76% 줄어든 3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5.28%로 같은 기간(5.99%)보다 0.71%포인트 하락했다.

7위는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가 차지했다. 매출은 276억원. 전년 동기(174억원) 대비 무려 57.76% 증가했다. 조사대상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3.02%에서 4.66%로 1.64%포인트 상승했다.

2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다논 풀무원의 ‘액티비아’가 8위다. 같은 기간(244억원) 보다 0.41% 소폭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4.23%에서 0.11%포인트 하락한 4.12%다.

매일유업 ‘엔요’는 지난해 순위권 밖에서 올 상반기 2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9위에 안착했다. 시장점유율은 3.52%다.

마지막 10위는 롯데푸드 ‘파스퇴르’다. 매출은 192억원에서 1.48% 증가한 194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시장점유율은 3.29%다. 전년 동기(3.32%) 대비 0.03%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한편 유통채널별 발효유 판매 비중은 할인점(32.03%)→체인슈퍼(23.19%)→독립슈퍼(20.36%)→편의점(13.49%)→일반식품(9.68%)→백화점(1.23%)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체는 영양성분을 앞세운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발효유를 찾는 소비자들 또한 늘고 있다”면서 “이에 기존 제품의 품질 유지와 함께 기능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해 시장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성장세가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식사 대용 요거트 콘셉트의 제품 출시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기능 강화(영양성분) 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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