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OK 목장의 결투-가전편’ 삼성 vs LG, 비스포크·오브제 컬렉션 앞세워 MZ세대 공략 승부
[이지 돋보기] ‘OK 목장의 결투-가전편’ 삼성 vs LG, 비스포크·오브제 컬렉션 앞세워 MZ세대 공략 승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1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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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LG전자, 픽사베이
사진=삼성전자, LG전자, 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과 LG전자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오브제컬렉션을 앞세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Z세대’를 아우르는 말) 잡기에 나섰다.

맞춤형 가전은 소비자가 직접 외장색을 비롯해 ▲재질 ▲구성 등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백색(白色)가전으로 불리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실내 인테리어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공개하며 맞춤형 가전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삼성은 ▲전자레인지(2020년 2월10일 출시) ▲식기세척기(6월18일 출시) ▲인덕션(6월22일 출시) ▲김치냉장고(8월31일) 등 주방용 가전을 중심으로 비스포크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7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테카스텔리’와 협업해 뉴 셰프 컬렉션 냉장고를 출시했다. 9월에는 한샘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키친바흐’에 사용되는 페닉스 소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에 적용했다.

LG전자도 올해 7월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듀얼에어컨 등의 제품에 ▲릴리 화이트 ▲스페이스 블랙 ▲뉴메탈 샤인 ▲로멘틱 로즈 등의 컬러를 접목했다. 이후 10월22일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컬렉션’을 공개했다.

오브제컬렉션은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1도어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일체형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LG는 오브제컬렉션의 색상 선정을 위해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했다. 이들 가전은 집 내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재질과 색상을 직접 조합 가능하며, 상냉장·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3가지 색상을 각각 입히면 총 14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개성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사진=삼성전자, LG전자

가전업계가 맞춤형 가전에 주목한 것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전제품을 통해 다양한 개성을 표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 등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가전업계는 자신의 취향이 집안 곳곳에 반영되길 원하는 MZ세대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맞춤형 가전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한동호 우석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자신의 취향이 뚜렷하다”며 “더욱이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주체로 자리하게 되면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개성을 갖춘 가전제품이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제품은 기능만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낼 수 없으며, 구매자들의 성향과 취향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더욱이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자신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에는 지갑을 연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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