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SK스토아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시청 데이터 기반 방송 분석 프로그램 ‘SK스토아ON Vision(이하 온비전)’을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SK플래닛과 함께 개발한 온비전은 연출과 판매, 시청과 외부요인(날씨, 시청자수 등) 등의 관계를 계량화하고 분석, 활용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SK스토아에 따르면 기존 TV 홈쇼핑은 생방송 중 유입된 주문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해 ‘마감 임박, 마지막 혜택’ 등으로 소비자 관심을 유도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온비전은 SK스토아가 지난해 3월 론칭한 ‘SK스토아 온(ON)’이 송출되는 전국 2300만 가구(시청 가구 수)의 전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표본을 뽑아 산출하는 기존 시청률(시청 데이터) 조사 방식보다 훨씬 정확하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별 실시간 시청 수나 가구당 시청 시간, 시청수 대비 구매 전환율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지역별 판매 실적이나 구매 고객 나이 및 성비, 구매·재구매 횟수, 방송 별 순위 등도 알 수 있다.

이에 SK스토아 ON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2%, 하루 평균 거래액은 394% 각각 증가했다. 하루 리모컨 주문액만 3억원에 달한다.

내년에는 SK스토아 ON 매출만 내부 목표액을 1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목표액(330억원)의 3배 규모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코로나19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SK스토아 ON Vision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SK스토아만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