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네럴모터스, “한국지엠 노조 파업 문제 해결 못하면 장기적 영향 미칠 것”
美 제네럴모터스, “한국지엠 노조 파업 문제 해결 못하면 장기적 영향 미칠 것”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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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미국 제네럴모터스가 오는 2028년 이후 한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키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노조 파업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 한국에서 생산을 중단하기는 힘들지만 장기적 미래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출자받으며 향후 10년간 국내 공장을 유지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키퍼 부사장은 “GM은 연간 약 5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에 다른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지엠 노조의 파업으로 1만7000대 생산차질이 빚어졌으며 이는 주말까지 2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이 6만대에 달해 이를 만회하지 못한다면 한국지엠은 올해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ᅟᅢᆻ다.

그러면서 “생산물량이 인질로 잡혀있고 이는 매우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한국지엠에 대한 투자, 신차 배정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노조의 파업은 한국을 경쟁력 없는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키퍼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향후 몇 주 안에 파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30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지엠 사측은 11월6일 부평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하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10월29일 21차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800만원을 나흘간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 제시한 상황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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