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델몬트‧썬키스트‧자연은‧미닛메이드’의 고민…“건강 챙겨야 살아 남는다!”
[이지 돋보기] ‘델몬트‧썬키스트‧자연은‧미닛메이드’의 고민…“건강 챙겨야 살아 남는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1.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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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과채음료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델몬트’ 브랜드 효과가 강력하다. 시장점유율만 27.81%.

해태htb(썬키스트)·웅진(자연은)·코카콜라음료(미닛메이드)가 추격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관리가 주목받으며 과채음료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는 것.

이에 업계는 당 등 건강의 적으로 꼽히는 성분을 뺀,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 라인업 확대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20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2020년 상반기 기준 ‘과채음료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3318억원으로 전년 동기(3581억원) 대비 7.32%(262억원) 감소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칠성음료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923억원. 전년 동기(977억원) 대비 5.54%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27.29%)보다 0.52%포인트 상승한 27.81%다.

2위는 465억원의 매출을 거수한 해태htb다. 전년 동기(519억원) 대비 10.40%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14.03%. 같은 기간(14.51%)보다 0.48%포인트 하락했다.

웅진이 3위다. 매출은 전년 동기(388억원) 대비 3.21% 줄어든 375억원. 시장점유율은 11.32%로 같은 기간(10.84%)보다 0.48%포인트 상승했다.

코카콜라음료(CCB)가 4위에 안착했다. 매출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292억원) 대비 13.26% 감소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매출 감소폭이 가장 크다. 시장점유율은 8.16%에서 7.64%로 0.52%포인트 하락했다.

마지막 5위는 서울우유가 차지했다. 1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79억원) 대비 0.71% 소폭 증가했다. 조사대상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5.02%에서 5.45%로 0.43%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신선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과채음료는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다. 전년 동기(587억원) 대비 9.97% 감소한 5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시장점유율은 15.94%. 같은 기간(16.41%)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다. 매출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288억원) 대비 12.17%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8.06%에서 7.64%로 0.42%포인트 떨어졌다.

231억원의 매출을 거수한 웅진 ‘자연은’이 3위다. 같은 기간(262억원) 보다 11.82%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6.97%. 7.33%에서 0.36%포인트 하락했다.

4위는 해태htb ‘썬키스트’다. 매출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229억원) 대비 19.47%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6.41%에서 5.57%로 0.84%포인트 추락했다.

서울우유 ‘아침에 주스’가 177억원의 매출로 5위에 안착했다. 같은 기간(175억원) 보다 1.11%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5.35%. 4.90%에서 0.45%포인트 상승했다.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콜드’가 6위다.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3.93%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3.64%에서 4.08%로 0.44%포인트 상승했다.

7위는 농심의 ‘카프리썬’. 같은 기간 106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무려 12.95% 증가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크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2.97%에서 3.62%로 0.65%포인트 올랐다.

동부팜가야의 ‘가야농장’이 8위에 이름 올렸다. 매출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121억원) 대비 5.50%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3.46%로 같은 기간(3.40%)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9위와 10위는 해태htb ‘갈아만든(110억원)’, 매일유업 ‘썬업(109억원)’이 차지했다.

갈아만든은 전년 동기 대비 4.93% 감소했고 썬업은 4.9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0.08% 0.39%포인트 상승한 3.33%, 3.30%다.

한편 유통채널별 과채음료 판매 비중은 편의점(32.30%)→할인점(24.29%)→체인슈퍼(14.79%)→독립슈퍼(14.12%)→일반식품(13.51%)→백화점(0.96%)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는 건강음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주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저과즙 주스보다는 과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100% 주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리뉴얼을 진행해 국내 주스 시장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관리에 중요성이 강조되면 건강한 주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현대 식문화에서 결핍되기 쉬운 식이섬유를 혼합하거나 저칼로리, 키즈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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