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美 바이든 시대에도 사업환경 변화 업을 것”
[이지 보고서]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美 바이든 시대에도 사업환경 변화 업을 것”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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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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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수출 등 사업 환경이 트럼프 정부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사응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정부에서 수출 등 전반적 사업환경 변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 65.3%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답했다.

이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32%였으며 ▲악화될 거이라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이와 관련, “바이든 당선으로 업계에서 트럼프식 일방주의 후퇴, 글로벌 통상환경 안정화를 기대하면서도 미국산 우대 등 자국우선주의 지속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복합적 현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글로벌 무역규범 가동이 4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환경 등 새로운 사업기회 붓아 27.1% ▲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 20.8%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9.4% 순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통상마찰도 61.0%의 기업이 트럼프 정부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바이든의 공약사항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에서는 ▲다자무역체제 회복이 4.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정지출 확대 3.7점 ▲2조 달러의 친환경투자 3.4점 등이 기회요인으로 평가됐다.

반대로 ▲중국 압박 지속 2.3점 ▲최저임금 인상 2.4점 ▲환경규제 강화 2.5점 등은 위기요인으로 인식됐으며, ▲세금 인상 2.6점 ▲미국산 의무강제 2.8점 등은 부정적 영향으로 예상됐다.

송유철 대한상의 자문위원은 “바이든 정부가 내세운 다자체제, 재정지출 확대, 친환경 정책 등은 중국압박 지속, 환경규제 강화, 미국산 구매 등 장벽이 적지 않다”며 “업종별, 기업별로 파급 영향이 엇갈리고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분석과 선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에 따른 우리 기업의 대응 수준은 계획 수립단계로 조사됐다.

바이든 당선 변수를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영 중 또는 반영 계획 중이라는 응답이 37.3%로 나타났다. 대응 방안으로는 ▲정책변화 모니터링 강화가 4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목표 상향 31.3% ▲신규사업 발굴 및 확대 19.6% ▲투자일정 조정 16.1%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큰 장이 펼쳐지는 친환경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한편 유가상승 등 파급 영향에도 대비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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