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카카오‧LG화학 등 ‘BBIG’, 코로나19 이후 증시 주도…전문가 “호재 다수, 전망 밝다”
[이지 돋보기] 카카오‧LG화학 등 ‘BBIG’, 코로나19 이후 증시 주도…전문가 “호재 다수, 전망 밝다”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11.2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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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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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BBIG’가 주식시장에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카카오와 LG화학 등은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 BBIG 지수는 56.5%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 중심 생활 방식의 강화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이슈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아울러 중장기적인 호재를 바탕으로 BBIG 종목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BBIG 지수는 올 3분기 말(9월30일) 2812.98포인트로 마감해 연초(1797.28) 대비 56.5% 올랐다. ▲1분기 말 1820.28 ▲2분기 말 2510.24에 이어 3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것.

KRX BBIG 지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4개 산업군에서 대표 기업 3종목씩 총 12종목을 기반으로 하는 지수다.

업종별 구성 종목은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이상 배터리), SK바이오팜‧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이상 바이오), NAVER‧더존비즈온‧카카오(이상 인터넷), 넷마블‧엔씨소프트‧펄어비스(이상 게임) 등이다.

12개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지난 7월 신규 상장한 SK바이오팜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연초 대비 상승했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3분기 말 기준 연초 대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인터넷 업체 카카오(139.0% 상승)다. 연초 15만2500원에서 1분기 말 15만5500원, 2분기 말 26만7500원, 3분기 말 36만4500원으로 올라 2배 이상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권에 자리한 지3월에도 15만원대를 유지했고, 이후 30만원대까지 꾸준히 올랐다.

배터리부문에서는 LG화학(31만4000원→30만5000원→49만500원→65만4000원, 108.3%↑)이 연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바이오주 가운데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42만8500원→48만2000원→77만5000원→69만원, 61.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임부문에서는 넷마블(9만300원→9만3200원→10만500원→16만6000원, 83.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종목별 상승률은 ▲SK이노베이션 5.1%↓(14만6500원→8만7000원→13만1000원→13만9000원) ▲삼성SDI 86.9%↑(23만2000원→24만500원→36만3500원→43만3500원) ▲SK바이오팜 23.2%↑(7월2일 상장 첫날 12만7000원→3분기 말 15만6500원) ▲셀트리온 43.1%↑(18만원→22만9000원→30만6000원→25만7500원) ▲NAVER 62.5%↑(18만2500원→17만원→26만7000원→29만6500원) ▲더존비즈온 29.5%↑(8만700원→8만1000원→10만2000원→10만4500원) ▲엔씨소프트 49.0%↑(54만1000원→65만2000원→89만1000원→80만6000원) ▲펄어비스 10.9%↑(18만2400원→17만9000원→21만8000원→20만2200원)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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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전문가들은 이들 4대 업종이 올해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됐다”며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안부를 묻는 수준에서 인터넷으로 쇼핑과 콘텐츠를 즐기고 업무까지 처리하는 인터넷 중심 생활이 네이버‧카카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와 공매도 금지가 제약‧바이오 업체들에는 오히려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됐다”며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관련 이슈가 부각돼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BBIG 종목의 약진을 낙관하고 있다. 일시적인 상승세 둔화는 나타날 수 있으나, 분야별 호재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2차전지(배터리) 업계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은 자동차 업체가 친환경 전략 강화 목적으로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또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성장 발판으로 활용할 방침인 만큼 앞으로 2차전지의 높은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낙관했다.

인터넷‧게임업계는 수익 모델 다양화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등이 호재라는 분석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트래픽 증가로 인터넷 업체들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견고하게 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광고 시장의 무게중심 이동(TV→인터넷) ▲인터넷 업체들의 커머스 시장 확대 ▲3년간 13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등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게임업계에서 글로벌 게임시장은 이달 출시된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중심으로, 국내 게임시장은 모바일과 PC 플랫폼 신작을 중심으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불확실성 요인 해소와 코로나19 백신 출시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이달 초 기준 바이오‧제약업종 지수는 연초 대비 54.1% 상승했다”며 “상반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미국 대통령 선거 등 불확실성이 있어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대부분 해소되고 있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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