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OK목장의 결투-굴삭기편’ 두산 vs 현대…수익성-재무건전성 ‘희비교차’
[이지 돋보기] ‘OK목장의 결투-굴삭기편’ 두산 vs 현대…수익성-재무건전성 ‘희비교차’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2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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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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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등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건설기계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유동비율 등 재무건전성 부문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기준치(200%)를 밑돌며 지급 능력과 신용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건설기계는 하락세 속에서도 기준치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23일 이지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두산인프라코어(이하 두산)와 현대건설기계(이하 현대)의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사업보고서 및 올 3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두산은 ▲2017년 매출 6조5678억원 영업이익 6607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2018년 매출 7조7301억원(17.6%↑), 영업익 8481억원(28.3%↑) ▲2019년 매출 8조1858억원(5.8%↑), 영업익 8403억원(0.9%↓)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2966억원 ▲2018년 3941억원(32.8%↑) ▲2019년 3956억원(0.3%↑) 등 3년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017년 10.0% ▲2018년 10.9%(0.9%P↑) ▲2019년 10.2%(0.7%P↓)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1000원어치 팔아 100,2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현대는 ▲2017년 매출 1조8867억원, 영업익 952억원을 달성했다. 이듬해인 ▲2018년 매출 3조2339억원, 영업익 2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4%, 119.2% 급증했다. 하지만 ▲2019년 매출 2조8521억원, 영업익 1577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11.8%, 24.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466억원 ▲2018년 1410억원(202.5%↑) ▲2019년 508억원(63.9%↓) 등으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017년 5.0% ▲2018년 6.45%(1.45%P↑) ▲2019년 5.52%(0.93%P↓)다. 2019년 말 기준 1000원어치 팔아 55.2원의 이윤을 남겼다.

올해 성적표에서도 두산이 앞선 모습이다.

두산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9283억원, 영업익 1761억원, 당기순이익 821억원의 경영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3.9% 증가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54% 늘었다.

현대는 매출 6241억원, 영업익 26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보다 2.4% 줄었으며, 영업익은 30.5%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9.3% 줄어든 53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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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현대는 재무건전성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신용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쓰인다.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유동성이 크며 통상적으로 200% 이상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두산의 유동비율은 ▲2017년 101.9%에서 ▲2018년 117.1%로 15.2%포인트 상승했다. 이듬해인 ▲2019년 95.9%로 21.2%포인트 하락하며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3분기 기준 두산의 유동비율은 125%. 개선이 시급한 모습이다.

반면 현대는 ▲2017년 197.7%에서 ▲2018년 233.1%로 35.4%포인트 상승했다. 이후 ▲2019년 204.3%로 28.8%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준치(200% 이상)를 웃돌았다. 올해 3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201%다.

부채비율은 양사 모두 안정적인 모습이다.

부채비율은 부채, 즉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표시하며,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기업의 부채는 적어도 자기자본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므로 부채비율은 1 또는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두산의 부채비율은 ▲2017년 69.1% ▲2018년 65.3%(3.8%P↓) ▲2019년 62.3%(3.0%P↓)로 기준치(100% 이하)를 밑돌았다. 올해 3분기 역시 61.7%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현대는 ▲2017년 47.4% ▲2018년 49.8%(2.4%P↑) ▲2019년 50.5%(0.7%P↑)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밖에 기업의 곳간을 나타내는 현금성자산은 두산이 ▲2017년 9434억원 ▲2018년 1조530억원(11.6%, 1096억원↑) ▲2019년 7561억원(28.1%, 2969억원↓) ▲2020년 3분기 1조339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는 ▲2017년 4260억원 ▲2018년 3224억원(24.3%, 1036억원↓) ▲2019년 2227억원(30.9%, 997억원↓)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으나 ▲2020년 3분기 7324억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두산과 현대는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 확대와 건설경기 회복에 대비해 신기종 출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또한 매출채권 리스크 관리 강화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수소 지게차, 굴삭기 등 친환경 기술개발 및 무인지게차를 중심으로 한 물류 자동화, 용인 기술혁신센터를 통한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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