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35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명(-2.2%)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시도별 출생아 수는 부산, 강원, 충북 등 5개 시도는 증가했지만 서울, 대구, 인천 등 12개는 줄었다.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91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8명(-6.2%) 감소했다.
이에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년 동기(0.05명)보다 줄면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9월 사망자 수는 2만43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1명(3.4%) 증가했다.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고 울산, 경기, 충남은 줄었다.
3분기 사망자 수(7만3608명)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115명(4.4%) 늘었다.
이에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명 증가했다.
출생은 줄고 사망은 늘어나며 인구수는 795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1만5324건, 전년 동기 대비 474건(-3.0%) 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95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건(5.8%) 증가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