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농심은 ‘짜파구리’ 열풍과 코로나19로 인한 라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너구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심의 올해 국산 다시마의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인 500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너구리는 장기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스테디셀러로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원재료를 구매한다.
실제 농심은 매년 너구리 생산을 위해 완도산 다시마 400t을 구매해 왔다. 농심이 한 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완도지역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 수준이다. 지금까지 농심이 구매한 다시마의 총량은 1만5000t이 넘는다.
농심은 품질이 좋은 다시마를 수급하기 위해 작황이 좋았던 지난해 180t을 추가로 구매했다.
질 좋은 다시마를 사용해 너구리 제품 품질을 높이려는 점과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에 기여한다는 취지였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이 완도 다시마를 고집한 것은 1982년 너구리 출시 때부터”라며 “농심은 개발 당시 차별화된 해물 우동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선택했고 이후 너구리의 상징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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