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강성부 항공업 재편 방안 실현 가능성 없다”
한진그룹, “강성부 항공업 재편 방안 실현 가능성 없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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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사진=한진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진그룹이 강성부 KCGI 대표가 제시한 대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28일 한진그룹은 입장자료를 내고 “KCGI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안은 고작 사채발행, 주주배정 유상증자,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대한항고에 직접 유상증자 등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채 발행은 원리금 상환 부담의 규모와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2~3개월이 걸리는 시간적 한계뿐만 아니라 KCGI가 야기한 경영권 분쟁 이슈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높게 주가가 형성돼 필요자금 조달이 불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산 매각 방식 또한 적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될 수 없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냉각으로 적정 투자자를 찾기 어렵고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KCGI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직접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과 관련,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지분 유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진그룹은 “강성부 대표는 더 이상 말로만 대안이 있다고 주장하지 말고 만들 수 있다던 100가지도 넘는 대안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CGI가 구체적이라며 제시했던 대안들이 법리적으로 맞지 않고 현실성 없는 대안임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개라도 더 대안을 내 놓을 수 있다는 강성부 대표의 주장은 법도 모르는 아마추어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진칼 본사 사옥부터 팔아야 하지 않느냐는 강성부 대표의 언론 인터뷰 언급은 끝내 숨기고 싶었던 투기세력의 모습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진그룹 임직원들의 일터가 되는 자산을 아무렇지도 않게 팔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일자리를 가볍게 보고 사익만 추구하는 투기 세력임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은 “항공산업에 무지한 사모펀드 대표인 강성부씨가 항공산업 전문가들과 정부, 채권단이 2개월 넘게 머리를 맞대고 내 놓은 이번 통합 방안을 능가하는 100가지 이상의 대안을 과연 내 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정부의 정책자금이 수반되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시급함과 중요성을 무겁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진그룹은 KCGI와 같은 투기, 음해세력의 방해에 흔들리지 않고 항공산업이 어떠한 생태계를 구축해 생존할 수 있을지,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세계 항공업계를 주도할 수 있을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만여명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 통합 과정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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