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계열사를 계열분리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상사와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4개사에 대한 출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이에 LG신설지주는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 한토스 등은 손자회사로 편입한다.
LG신설지주는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 ▲송치호 LG상사 고문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사외이사는 ▲김영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이번 분할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 모두 현재의 지주회사 및 상장회사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LG의 자회사 출자부문 가운데 상장사인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비상장 자회사인 ▲LG MMA 출자부문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할 비율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LG 0.9115879 ▲신설 지주회사 0.0884121이다.
이에 분할 절차가 완료되는 오는 2021년 5월1일 기존 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91주 ▲신설 지주회사 44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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