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동서식품 커피시장 절대 강자 점유율 87.63%…남양‧매일유업 등 선두 추격 고삐
[이지 돋보기] 동서식품 커피시장 절대 강자 점유율 87.63%…남양‧매일유업 등 선두 추격 고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1.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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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동서식품이 조제커피시장에서 압도적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시장점유율만 87.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식품은 액상부문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선두 롯데칠성음료가 긴장하고 있다. 동서와 롯데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남양유업, 매일유업, 코카콜라 등이 선두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전체 시장 분위기는 침울하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파이가 줄어든 탓이다. 배달 등 서비스 확대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포트폴리오 확대와 품질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2020년 상반기 기준 ‘제조커피 및 액상커피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1조61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93억원) 대비 3.45%(38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커피는 같은 기간 4667억원에서 4306억원으로 7.73%(361억원) 줄었다. 액상커피 역시 6307억원의 매출을 거수하며 전년 동기(6326억원) 대비 0.29%(18억원) 감소했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독주

제조커피는 동서식품, 액상커피는 롯데칠성음료가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평균 점유율만 56.58%다.

제조커피 부문을 살펴보면 부동의 1위는 동서식품이다. 상반기 37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4017억원) 대비 6.06%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무려 87.63%. 같은 기간(86.07%)보다 1.56%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남양유업이다. 410억원에서 15.23% 감소한 3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도 8.79%에서 8.08%로 0.71%포인트 하락했다.

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네슬레가 3위다. 전년 동기(169억원) 대비 16.27%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3.62%에서 0.34%포인트 하락한 3.28%다.

스토아브랜드가 11억원의 매출로 4위다. 같은 기간(17억원)보다 32.59% 감소했다. 이에 시장점유율은 0.10%포인트 하락한 0.27%.

5위와 6위는 씨즈커피코리아(9억원), 일동후디스(8200만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8%, 93.33%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0.21%(0.05%↓), 0.01%(0.25%↓)다.

액상커피는 롯데칠성음료가 앞서 있다. 상반기 매출은 1611억원. 전년 동기(1676억원) 대비 3.89%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26.50%에서 25.54%로 0.96%포인트 하락했다.

1099억원의 매출을 올린 동서식품이 2위다. 같은 기간(1030억원) 보다 6.67%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16.29%에서 1.14%포인트 상승한 17.43%.

3위는 매일유업이다. 매출은 1054억원. 전년 동기(1087억원) 대비 2.98%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16.72%. 같은 기간(17.18%)보다 0.46%포인트 하락했다.

코카콜라음료가 4위다. 599억원에서 683억원으로 13.9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9.48%)보다 1.35%포인트 상승한 10.83%다.

5위는 스타벅스다. 전년 동기(443억원) 대비 7.83% 증가한 4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7.58%. 같은 기간(7.01%)보다 0.57%포인트 상승했다.

마지막 6위는 323억원의 매출을 거수한 남양유업이다. 전년 동기(406억원) 대비 20.46%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6.43%에서 5.12%로 1.31%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80.99%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조제커피부문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동서식품의 ‘맥심’이다. 34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3740억원) 대비 6.74% 줄었다. 80.99%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80.13%)보다 0.8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위는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323억원) 대비 12.91% 줄어든 2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6.55%로 6.94%보다 0.39%포인트 하락했다.

186억원의 매출을 거수한 동서식품 ‘맥심 카누’가 3위다. 147억원에서 26.6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3.15%에서 4.33%로 1.18%포인트 상승했다.

롯데네슬레 ‘네스카페’가 4위에 이름 올렸다. 매출은 169억원에서 16.27% 감소한 141억원. 시장점유율은 3.28%로 같은 기간(3.62%)보다 0.34%포인트 하락했다.

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가 5위다. 전년 동기(129억원) 대비 23.49% 줄어든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2.30%. 같은 기간(2.78%)보다 0.48%포인트 하락했다.

액상커피부문은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1033억원)’다. 전년 동기(1047억원) 대비 1.37%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16.56%에서 16.38%로 0.18%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다. 매출은 926억원. 같은 기간보다 2.0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14.94%에서 14.68%로 0.26%포인트 하락했다.

84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가 3위다. 전년 동기(816억원) 대비 3.72%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12.91%에서 13.43%로 0.52%포인트 상승했다.

5위는 코카콜라음료 ‘조지아’다. 매출은 전년 동기 599억원에서 683억원으로 14.01%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9.47%에서 10.83%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한편 유통채널별 조제커피 판매 비중은 할인점(31.42%)→독립슈퍼(23.91%)→체인슈퍼(23.84%)→일반식품(14.67%)→편의점(5.93%)→백화점(0.20%) 순으로 할인점 비중이 높았다.

액상커피 판매 비중은 편의점(71.97%)→할인점(5.86%)→체인슈퍼(5.79%)→일반식품(9.38%)→독립슈퍼(6.87%)→백화점(0.10%) 등이다.

올 상반기 커피시장에서 두드러진 점은 코로나19 파고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감염 우려에 따른 비대면 선호 현상이 관련 매출을 감소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마케팅 강화 등 마케팅 전략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익명을 원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촉발한 건강 트렌드가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된 것 같다. 비대면 영업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과 함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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