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아파트 대신 빌라 확보해 임대주택 공급”
김현미 “아파트 대신 빌라 확보해 임대주택 공급”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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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난과 관련해 아파트는 공사 기간이 길어 당장 마련하기 어렵다며, 빌라 등을 확보해 질 좋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참석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전세 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내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5년 전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며 “다만 아파트는 절대적인 공사 기간이 필요해 지금 당장 물량이 부족하다고 해도 공급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한 공공전세 대책을 묻자 김 장관은 “내달 중으로 매입임대 주택 사업자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세 대책이 언제쯤 효과를 거둘 것 같으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은 “전세 공급 대책이 신속하게 이뤄지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봄쯤 되면 시장에 안정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안 질의에서는 최근 서울 양천구 한 부부가 아파트 매입 문제로 다투다 사망한 사건도 언급됐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사건을 언급하며 “24번이나 반복된 주택정책에도 국민 주거가 안정화되기는커녕 더 불안해지고 고통스러워졌다”고 질타하자 김 장관은 “전세로 인해 어려움 겪는 국민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 이상으로 예단하고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어 “임대차 3법으로 70% 이상 국민이 계약 갱신을 통해 주거 안정을 누리고 있다”며 “어떤 정책이 일방적으로 나쁜 효과만 있다는 식으로 말하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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