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0월 제조업 종사자 7만9000명 감소…역대 최대 감소폭
[이지 보고서] 10월 제조업 종사자 7만9000명 감소…역대 최대 감소폭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1.3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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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고용노동부
그래프=고용노동부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국내 제조업 종사자 7만9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제조업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36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만9000명(2.1%) 감소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제조업 종사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월(-1만1000명), 4월(-5만6000명), 5월(-6만9000명), 6월(-7만7000명), 7월(-7만3000명), 8월(-7만7000명), 9월(-7만명) 등 7만명대에서 감소폭을 오르내리다 지난달 더 확대됐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비스업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2000명 감소했고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6만4000명), 도소매업(-5만6000명), 예술·스포츠업(-3만8000명)도 감소폭이 컸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정부와 지자체의 대규모 일자리 사업으로 공공행정 종사자는 20만9000명 급증했다.

전 업종을 통틀어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종사자는 1870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명(0.2%) 줄었다.

제조업과 숙박·음식업 등의 종사자가 대폭 감소했음에도 공공행정 종사자가 급증해 전체적으로는 지표가 개선된 셈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만큼 다음 달 말 발표될 지표는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는 22만8000명 감소했지만 임시·일용직은 23만6000명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의 증가도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대리운전 기사와 같은 특수고용직을 포함하는 기타 종사자는 4만8000명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7만8000명), 부산(-7000명), 대구(-6000명), 충남(-6000명) 등에서 감소했고 전남(1만8000명), 경남(1만2000명), 대전(8000명) 등은 증가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평균 381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만원(1.9%) 상승했다.

상용직 임금은 403만9000원으로 5만9000원(1.5%) 상승했고 임시·일용직 임금은 164만7000원으로 11만8000원(7.7%) 올랐다.

같은 기간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평균 162.2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시간(6.6%) 증가했다. 이는 9월 근로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일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국내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건설업 하도급 업자에 고용된 근로자와 가사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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