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수소 사업 전담 조직 ‘수소사업추진단’ 출범…2025년까지 28만t 생산
SK그룹, 수소 사업 전담 조직 ‘수소사업추진단’ 출범…2025년까지 28만t 생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2.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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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그룹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SK는 1일 국내 수소 시장 생태계를 강화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SK는 올해 초부터 수소 사업 추진의 타당성 검토 및 전략 수립을 진행해 왔으며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했다.

SK의 수소 사업 추진 전략은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통합운영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 3가지다.

SK는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수소를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SK E&S를 중심으로 오는 2023년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 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해 수도권 지역에 액화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액화플랜트를 통해 수소를 액체 형태로 가공하고 수소가 기체 형태로 운송·충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부생 수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공장 등 생산시설에서 생산 공정 중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로 SK이노베이션 산하 SK인천석유화학은 수소 에너지의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인접한 사업장으로 수소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문제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입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SK E&S를 통해 친환경 블루 수소 대량 생산 체제도 가동한다. SK E&S가 확보한 천연 가스를 활용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25만톤 규모의 블루 수소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SK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해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이에 석유 및 천연가스 등 기존 에너지 사업에서 밸류체인 통합을 통해 에너지 생태계 조성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내 수소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조속히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SK에너지의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ㅇ르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해 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연료전지 발전소 등 발전용 수요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SK은 수소 사업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수소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투자를 비롯해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 사업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고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 추진 결정은 SK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친환경으로 본격 전환하는 출발점의 의미”라며 “그간 축적된 에너지 사업 역량을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결집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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