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지난해 출생한 아이의 기대수명은 평균 83.3년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남녀 전체)은 83.3년으로 전년 82.7년보다 0.6년 증가했다.
기대수명이 1년 만에 0.6년 늘며 지난 1987년 이후 무려 3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통계청은 “2018년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기대수명이 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이런 요인이 없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여자가 6년 더 길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5년, 여자는 0.6년 증가했다.
이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2.2년, 여자는 2.9년 긴 수준으로 일본(84.2년), 스위스(83.8년), 스페인(83.5년), 이탈리아(83.4년)에 이어 5번째다.
가장 비중이 높은 사망 원인은 암이다. 지난해 출생한 아이가 미래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1.1%로 집계됐다. 남자는 27.0%, 여자는 16.2% 등이다.
이어 심장 질환 11.7%, 폐렴 10.2%, 뇌혈관 질환 7.6% 순으로 사망 확률이 높았다. 특히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은 꾸준히 늘어 1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40세 남자는 앞으로 41.3년, 여자는 47.1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측됐다. 60세의 경우 남자는 23.3년 여자는 28.1년 더 살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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