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기업 3Q 기부금 집행 규모 1조1253억원…코로나19 영향에 전년比 9%↓
[이지 보고서] 대기업 3Q 기부금 집행 규모 1조1253억원…코로나19 영향에 전년比 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2.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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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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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기업이 올해 3분기까지 집행한 기부금이 코로나19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7곳의 올해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살펴본 결과, 기부금 집행 규모는 총 1조70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502억원) 대비 3595억원(26.6%) 늘었다.

이는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10곳의 기부금이 포함된 수치로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한전과 자회사들이 대규모로 집행한 출연금이 영향을 끼쳤다. 공기업 10곳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은 58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5.1% 확대된 수치로,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총 기부금 증가액인 359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이에 공기업을 제외한 247개 기업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은 1조1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14억원) 감소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2곳의 기부금은 5779억원으로 40.2% 늘어난 반면 115곳의 기부금은 5474억원으로 33.6% 줄면서 전체 기부금이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 ▲석유화학 등 9개 업종의 기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8% 줄었다. 통신의 경우 276억원으로 같은 기간 67.4%(571억원) 감소하며 축소액이 가장 컸다. 이어 ▲석유화학 –501억원 ▲IT전기전자 –394억원 ▲은행 –225억원 ▲유통 –77억원 등이다.

반면 생활용품과 서비스, 자동차·부품업종 등 12개 업종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은 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다. 생활용품업종의 경우 681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45%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서비스 144억원 ▲자동차·부품 119억원 ▲건설 및 건자재 81억원 ▲조선·기계·설비 63억원 순이다.

기업별로는 LG생활건강의 기부금이 593억원으로 77.3%(258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KB국민은행 186억원 ▲SK하이닉스 138억원 ▲SK 117억원 ▲쌍용양회공업 100억원 등으로 증가액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KT의 기부금은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4%(527억원) 줄면서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 –478억원 ▲SK이노베이션 –351억원 ▲하나은행 –315억원 ▲LS전선 –103억원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한편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삼성전자가 23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줄어든 수치다. 이어 ▲LG생활건강 593억원 ▲SK하이닉스 569억원 ▲KB국민은행 560억원 ▲하나은행 499억원 ▲현대자동차 459억원 ▲GS칼텍스 329억원 ▲SK 254억원 ▲포스코 248억원 ▲부산은행 214억원 순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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