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1월 소비자물가 0.6%↑…두 달 연속 0%대
[이지 보고서] 11월 소비자물가 0.6%↑…두 달 연속 0%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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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0%대에 머물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 (2015년 100 기준)으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1.5%)부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0.1%) 0%대로 내려앉더니 5월(-0.3%)에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6월(0.0%) 보합을 보인 후 7월(0.3%)부터는 5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9월(1.0%) 1%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10월(0.1%)부터 다시 0%대로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1.1% 상승했다. 가을 배추·무·계절과일 출하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 상승률이 전월(20.2%)보다는 축소된 7.0%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가격 상승 폭이 제약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3.2%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p) 끌어올렸다.

돼지고기(18.4%), 국산 쇠고기(10.5%) 등 가격 상승으로 축산물 물가도 1년 전보다 9.9% 올랐다. 수산물은 1년 전보다 6.1%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보다 0.9% 하락했다. 가공식품은 1.6% 상승했으나 석유류가 14.8% 하락한 원인이 컸다. 반대로 공공서비스가 2.0% 내렸고 4차 추경 예산을 통한 알뜰폰의 통신비 지원이 이달까지 반영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1% 하락했다. 10월(-0.7%)에 이어 2달 연속 내림세에 머물렀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상승했다. 8월(15.8%), 9월(21.5%), 10월(19.9%)에 이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지난 7월(1.0%) 이후 1년4개월 만에 1%대를 회복한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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