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항공업계, 무착륙 관광·기내식 배달로 飛上 준비…학계 “상황에 맞는 상품 개발 노력” 주문
[이지 돋보기] 항공업계, 무착륙 관광·기내식 배달로 飛上 준비…학계 “상황에 맞는 상품 개발 노력” 주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2.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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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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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에 통곡의 계곡을 건너고 있는 항공업계가 회생을 위해 관광비행과 기내식 배달 카드를 내놨다.

이같은 전략적 시도는 앞서 꺼내든 화물 운송 사업 카드만으로는 코로나19 쇼크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학계 등 전문가들은 항공업계의 도전에 긍정적인 평가다. 또 상황에 맞는 상품 개발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이 잇따라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 상품을 내놓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1월24일 국제선 관광비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후 타국 입·출국이 없는 국제선 운항을 오는 9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10월24일 진행한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에서 착안된 것으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추진한 사업이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인근 타국 영공까지 2시~3시간 선회비행 후 복귀하는 상품이다. 이용자는 기본 600달러에 1ℓ이내의 술 1병과 담배 200개비 구입 등의 면세 혜택도 제공된다. 국내 입국 후에도 격리조치, 진단검사 등이 면제된다.

해당 상품의 예상 운임은 약 20만~30만원. 상품이 출시되면 항공사는 운임으로만 약 48억1000만원의 매출(탑승률 70% 기준)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품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A380 기종으로 이달 초와 연말에 각각 일본 상공을 운항할 예정이다. A380 기종의 경우 최대 407명 탑승이 가능하지만 탑승자 간 거리두기로 이용객은 약 300명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도 연말연시 항공기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12월24일 ▲12월25일 ▲12월31일 ▲2021년 1월1일 등 총 4차례 운영되며, 가격은 1인당 13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에어부산도 이달 중으로 비행시간이 2시~3시간 정도인 일본, 대만을 대상으로 A321 항공기를 활용한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도 내년 초 시즌을 겨냥해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 운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식 배달 서비스 도입도 진행 중이다.

진에어는 지난달 30일부터 항공기내서비스 전문 기업인 이노플라이와 함께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기내식 메뉴를 가정에서 맛볼 수 있는 ‘지니키친 더리얼’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집에서 기내식을 맛볼 수 있도록 위해 기획됐다.

지니키친 더리얼은 기내식 박스를 본 뜬 패키지와 탑승권 형태의 조리 설명서 등으로 구성됐으며 뚜껑을 덮은 채로 3분~4분 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바로 취식이 가능하다. 메뉴도 ▲비프 굴라쉬 파스타 ▲캐슈넛 치킨 ▲취나물밥 ▲크림파스타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향후 ▲비프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 등 신메뉴를 선보이고 메인 요리를 냉동 HMR로 생산해 오프라인 채널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변수

사진=이지경제DB
사진=이지경제DB

항공업계가 꺼내든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 상품에도 변수는 있다.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에 접어든 후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확진자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못한다면 관련 상품 승객 모집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행의 경우, 심리적인 작용이 강하다. 정부의 불필요한 이동 자제 당부 등의 메시지가 여행 수요를 뒷걸임질 치게 할 수 있다.

학계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만큼 여행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상황 맞춤별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한동호 우석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항공사가 내놓은 무착륙 상품은 수익성 보다는 고육지책에 가깝다.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여행 욕구는 여전히 있기 때문에 좋은 전략”이라며 “다만 현재 상황에 맞는 단발성 서비스로 비춰진다. 향후 상황에 맞는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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