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원료 수송
대한항공,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원료 수송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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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여객기로 컨테이너,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원료 약 800㎏을 수송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백신 원료 물질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돼 영하 60℃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인 유럽 내 백신 생산 공장까지 운송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제품별 특성에 따라 ▲영하 60℃ 이하의 극저온 ▲영하 20℃ 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 다양한 온도 맞춤 수송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코로나19 백신 원료는 영하 60℃ 이하의 극저온 운송이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 의약품 수송 전용 특수용기에 탑재됐다. 해당 특수용기는 208㎏의 드라이아이스가 사용되며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 영하 60℃ 이하 상태를 약 120시간 유지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올해 9월부터 화물영업 및 특수화물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백신 수송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를 확인하고 운송 시 필요한 ▲장비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등 백신의 극저온 냉동 수송에 대비해 왔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은 냉동 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는 항공기 기종별로 탑재 가능한 총량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항공기 제작사 보잉, 에어버스의 기술자료를 검토 완료하고 정부의 선제적인 협조, 지원대책으로 기종별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재점검 조정해 항공기 1편당 백신 수송량을 늘릴 수 있는 준비를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9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전 세계로 수송하고 있으며, 화물전용 여객기 및 여객기 내 좌석을 제거해 의료방역물자 수송을 위한 공급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수송에도 대비해 필요한 항공기 스케줄 및 공급을 미리 확보하고 골드체인 물류 전 과정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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