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신혼부부 10쌍 중 8쌍은 대출로 신혼생활을 시작했으며 이들의 평균 대출액은 소득(5000만원)의 두 배 가량인 1억1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신혼부부는 126만쌍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다.
혼인 1년 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6.4%(1만6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의 비중은 42.5%로 전년(40.2%) 대비 2.3%p 상승했다. 평균 출생아 수는 0.71명이다.
평균 출생아 수는 ▲외벌이 부부(0.79명)가 맞벌이(0.63명)보다 많았고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부부(0.81명)가 활동 중인 경우(0.63명)보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0.79명)가 무주택 부부(0.65명)보다 평균 출생아 수가 많았다.
부부의 연간 평균 소득(근로+사업)은 570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부부의 소득 구간은 구간별로 보면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만~7000만원 미만(22.5%), 7000만~1억원 미만(17.7%), 1000만~3000만원 미만(15.5%), 1억원 이상(11.1%), 1000만원 미만(8.8%) 순이었다.
평균 소득은 맞벌이 부부(7582만원)가 외벌이 부부(4316만원)보다 약 1.8배, 주택을 소유한 부부(6325만원)는 무주택 부부(5242만원)보다 약 1.2배 높았다.
금융권 대출 잔액을 보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85.8%로 나타났다. 대출 평균 잔액은 1억 1208만원으로 전년(1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9%로 전년(43.8%) 대비 0.9%p 하락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28.3%)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 비중은 52.7%로 전년(52.4%) 대비 0.3%p 상승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