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이하 KMIC)의 295억원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산업용지 71필지에 대한 사전예약 공고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KMIC는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해외 산업단지로,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000㎡ 규모로 조성되며, ▲LH 40% ▲미얀마 정부 40% ▲글로벌세아 20%가 출자한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 중이다.
KMIC 합작법인은 본격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 10월 1단계 127만3000㎡ 사업구간에 대한 입찰공고를 시행했다. 기술제안 및 입찰가격 평가 등의 심사를 거쳐 계롱건설-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과 295억원 규모의 KMIC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LH는 이번 시공사 선정에 있어 한국형 입찰조건과 공사기준을 제시해 국내 기업이 원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추진 예정인 2단계 공사를 비롯해 오폐수처리시설, 조경 및 전기통신공사 등의 발주에도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H는 해외진출 희망기업의 초기 자금부담 완화, 사전준비를 위해 1단계 조성구영 산업용지 71필지를 대상으로 토지 사전예약 공고도 진행한다. 대상 토지는 오는 2021년 1월20일 인터넷접수를 통해 선착순 필지지정 방식으로 공급되며, 경합이 있을 경우 필지별 권장업종, 사전예약금 우선 입금업체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만큼 기업의 현지 안착과 편의 도모를 위해 원 팀 코리아와 미얀마 정부의 협력채널 강화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