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연말 배당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퀀트(계량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최소 50%를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아울러 잔여 재원 발생 시 추가 현금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한다고 명시했으므로 삼성전자는 올해 6조6000억원의 추가 배당 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배 구조상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6조6000억원을 주당 배당금(DPS)으로 환산하면 1352원으로, 1000원 내외의 특별배당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12월 기말 DPS 시장 전망치 최고치인 1448원이 특별배당 가능성을 반영한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 고배당주 중에서도 올해 안정적인 순이익 성장을 보인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 중 ▲예상 연말 배당 수익률 3% 이상이며 ▲올해와 4분기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최근 1개월 4분기 순이익 시장 전망치가 상향된 종목 11개를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이 선정한 11개 종목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LG, DB손해보험, NH투자증권, 한국전력, 삼성증권,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생명, KT&G 등이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