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까지 전 세계에 판매된 수소연료차 점유율 수위를 기록했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수소차 판매대수는 6664대로 전년 동기(6882대) 대비 3.2% 줄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4917대로 점유율 73.8%를 기록하며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토요타 767대(11.5%) ▲혼다 187대(2,8%) ▲우롱 140대(1.9%) ▲골드 드래곤 128대(1.9%) 순이다.

특히 수소차 대표 모델인 토요타 미라이 1세대와 혼다 클래러티의 경우 모델 오후화로 판매량이 급감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물량까지 축소되며 미국 현지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반면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넥쏘의 경우 판매량이 61.1% 급증하며 5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달성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넥소 판매가 정상 궤도에 안착하고 엑시언트 수소트럭 신모델 판매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 초 미국에 출시되는 도요타 미라이 2세대 모델이 변수로 작용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양자간 경쟁이 가열되고 규모도 상당부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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