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저출산 여파로 올해 자연 감소한 인구가 1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9명(14.4%) 감소했다.

이는 10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81년 이래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2001년 10월(-17.7%)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로써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59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23만370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출생아 수 30만명을 처음으로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65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0명(3.7%) 증가했다. 올해 누적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1만8800여명에 달한다.

10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0%(3854건) 감소한 1만6473건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 역시 역대 최저치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93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0건(-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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