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요 식자재와 생활용품 소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티몬이 최근(12/2~16) 분석한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필수 식재료 구매가 두드러지며 집에서 밥을 챙겨 먹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간편식인 라면류(66%↑)의 소비도 늘었지만 그보다 파스타 등 면류(263%↑)의 구매액 증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반찬류(122%↑)와 나물·채소류(146%↑)의 구매액도 2배 이상 늘어났다.
쌀의 경우 10㎏ 이하 상품(425%↑)도 많이 팔렸지만 20㎏ 상품(688%↑)의 구매액 증가가 이를 상회했다.
또 최근 카페 대신 집에서 커피와 빵을 즐겨야 하는 상황을 반영하며 캡슐커피(251%↑)와 베이커리 생지(161%↑) 구매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집밥의 강화 경향은 생활용품 판매에서도 두드러졌다.
그릇·식기류(556%↑)와 수저 세트(72%↑)는 물론 식자재와 남은 음식을 보관할 밀폐 용기(131%↑) 매출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생활용품에서는 필수 소모품에 대한 지출 증가도 확연히 나타났다. 주방세제(92%↑)와 헤어용품(82%↑)구매액은 2배에 가깝게 늘어났고, 방향·탈취 용품 구매도 2배가 넘는(114%↑) 성장세를 보였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최근 늘어난 생필품 지출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자 특가 판매를 준비했다”며 “긴급 쇼핑지원책으로 마련한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좀 더 마음 넉넉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