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방위사업청과 1조500억원 규모 수리온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AI에 따르면 수리온은 육군 노후 헬기인 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126개 국내 산학연관이 지난 2006년 6월부터 6년 만에 개발 성공한 국산 헬기로 개발비는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또한 KAI는 방위사업청과 수리온 수리부속 1차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1121억원으로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해 성과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금 또는 벌과금을 받는 제도로 군수 MRO 계약 형태다.
수리온 PBL은 이번이 처음으로,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육군의 수리온 수리부속 1207개 품목에 대한 소요예측과 획득, 수송, 납품 및 수리 등 제반 업무 일체를 전담하게 됐다.
KAI는 2010년 국내 최초로 KT-1과 KA-1의 PBL을 시작한 이후 군단무인기 송골매 PBL, T-50과 FA-50의 PBL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았다. 현재 KAI는 KT/A-1 3차, FA-50을 포함한 T-50 2차 및 상륙기동헬기 PBL을 수행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의 수리부속 구매 및 정비 소요 기간이 기존보다 상당 기간 단축됨으로써 가동율 향상과 운영 유지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산헬기의 안정적인 운영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