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이 서울시와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보신각 타종을 VR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12월31일 자정에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려온 ‘제야의 종’ 야외 타종행사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1953년 행사가 시작된 이래 67년 만에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SKT와 서울시는 국민들이 직접 야외 타종행사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360도 VR을 통해 보신각 전경과 종소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로와 함께 희망찬 새해를 여는 감동을 얻을 수 있도록 ‘2020 제야의 종 VR관’을 준비했다.

SKT는 1월1일 0시에 서울시 홈페이지 내 개설한 가상공간에서 대한민국 역사가 깃든 보신각 내부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별도의 VR 기기 없이 PC 또는 스마트폰에서 360도로 돌려 보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해 보신각 종의 장엄한 종소리를 고음질로 복원해 33번 종을 울려 한 해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알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T에 따르면 5GX 슈퍼노바는 독자적인 AI 기술로 ▲음원 ▲영상 ▲사진 등을 생상하게 복원할 수 있으며 현장에 있는 듯한 경험과 감동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산업현장에서도 응용 가능해 ▲스마트팩토리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업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예희강 SKT Creative Comm그룹장은 “올해 12월31일에는 예년과 같이 인파와 함성으로 발 디딜 틈 없는 보신각 타종행사를 볼 수 없겠지만 VR, AI 등 첨단 ICT기술로 고품질 제야의 종 VR관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의 시간을 갖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