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 만들자”
[신년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 만들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1.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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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Walls turned sideways are bridges)’는 인권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의 말을 인용하며 “눈앞에 벽이 있다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를 만듭시다”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극도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슬기롭게 모색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곳도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 많은부문이 해결책을 찾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왔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유례없는 상황에 우리의 핵심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한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책 3가지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첫째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너지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하나 함께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임직원의 자율적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단순히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연기됐던 사업들을 꺼내 반복해서는 성공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다.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와 경기회복을 주도하겠다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우리 스스로가 5년 후, 10년 후에도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이면서도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해야 한다”면서 “각 포지션에 배치된 유능한 인재들이 베스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임직원 모두가 더 많은 자율성을 가질수록 위기 상황에 더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신뢰를 소중히 지켜나가며 긴 안목으로 환경과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는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은 시장에서 우리의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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