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출 조이기' 통했다…12월 은행 신용대출, 11개월 만에↓
[이지 보고서] '대출 조이기' 통했다…12월 은행 신용대출, 11개월 만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1.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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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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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금융당국과 은행들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잔액이 감소 전환한 것.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482억원으로 전월(133조6039억원) 대비 443억원 줄었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우대금리 축소 등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5대 은행 신용대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과 부동산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면서 폭등했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인해 지난해 8월(4조704억원)과 11월(4조8495억원) 두 차례 월간 증가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출 한도·우대금리 축소는 물론 연말까지 한시적 신용대출 중단까지 나선 것.

신용대출이 줄면서 전체 가계대출도 진정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0조1539억원으로 전월(666조9716억원)에 비해 3조1824억원 늘었다. 11월 증가폭(9조4195억원)보다 훨씬 줄어든 규모다.

단 새해가 밝으면서 시중은행들이 일부 대출상품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증가액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이날 비대면 '하나원큐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신한은행도 연말까지 중단했던 직장인 대상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이달 재개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달 11일부터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하순부터 2000만원이 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이달부터 이를 해제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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