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CC가 실리콘 자회사들을 미국 자회사인 ‘모멘티브퍼포먼스머터리얼스(이하 모멘티브)’에 넘기며 실리콘 사업 구조 재정비에 나섰다.
KCC는 지난해 12월1일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KCC실리콘을 비롯해 실리콘 사업부문 자회사들을 모멘티브에 매각한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 대상 회사는 ▲KCC실리콘 ▲KCC바실돈(영국 실리콘 자회사) ▲KCG(KCC 중국 광저우 법인) 내 실리콘 사업부 등이다. 동일한 기업집단 내에서 이뤄지는 매각으로, 연결재무제표로 집계되는 매출액 등에는 영향이 없다.
KCC는 이번 매각을 통해 KCC 지분을 직접 소유하던 기존 실리콘 사업부문 자회사들을 모멘티브 산하로 이전시키게 된다. 매각이 완료될 경우 KCC는 모멘티브에 대한 보유 지분율이 기존 50%+1주에서 60%까지 높일아지게 된다. 모멘티브에 대한 KCC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양사가 가진 역량을 모아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KCC는 글로벌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의 지붕 아래 실리콘 사업을 통합해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비용 최적화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확보, 실리콘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 등 실리콘 사업 측면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KCC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실리콘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KCC와 모멘티브가 가진 상호 보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실리콘 시장에서 하나된 원 컴퍼니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