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하이닉스가 사회적 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 ‘SV 2030’로드맵을 7일 발표했다.

SV2030 로드맵은 ▲환경 분야의 그린 2030 ▲공급망 동반성장 분야 어드밴스 투게더 ▲사회적 역할 수행의 사회 안전망 ▲구성원 육성과 다양성·포용성에 기반한 문화를 포괄하는 기업문화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환경 분야의 경우 기업이 만들어내는 제품이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그린 2030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RE100 완수 ▲탄소 순 배출 제로 ▲대기오염물칠 추가 배출 제로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 등급 달성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 등 친환경 반도체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반성장 분야에서 수재와 부품, 장비 협력사와 상생하고 이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해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 대상 기술협력 누적투자 3조원 달성 ▲위 두 테크 센터 참여 협력사 전체 매출 증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와 자연재해 같은 위기 상황 발생 시 기업의 역할을 정립하고 문제 해결 역량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노력하고,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경영의 목적을 구성원 행복에 두고 ▲구성원 자기계발 시간 확대 ▲다양성·포용성 기업문화 정착을 추진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신설한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분기 단위로 SV 2030 진행 과정의 이슈를 도출하고 각각의 대응방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매년 진척 수준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실행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은 “최태원 회장의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라는 화두와 연계해 향후 10년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하는 선언을 하게 됐다”며 “SV·ESG가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의 중요한 축인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SV 2030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