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8.9% 감소했다. 영업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7% 늘었으나, 전 분기 대비 27.1% 줄었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236조2600억원, 영업익 35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9.4%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증권사들이 발표한 전망치(매출 61조660억원, 영업익 9조3461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계절적 비수기와 주요 해외 시장에서 보복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사업부 전반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반도차 4조1000억원 ▲IM(IT·모바일) 2조5000억원 ▲CE(소비자가전) 1조16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800억원 등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 예상치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4분기 확정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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