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석 달 만에 순유출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3억6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해 9월(-20억9000만 달러) 이후 석 달 만에 순유출이다.
유출폭은 지난 3월(-73억7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자금은 지난해 12월중 2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차익 실현성 매도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채권자금은 1억7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전월(-4억5000만 달러)보다 순유출폭이 축소됐다. 대규모 만기상환에도 차익거래 유인에 따른 민간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12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5원으로 한 달 전(4.1원) 보다 줄었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 기준 1085.6원으로 전월(1106.5원)보다 20.9원(1.9%) 떨어졌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21bp(1bp=0.01%p)로 전월(22bp)보다 소폭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이 낮을 수록 부도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도 33bp에서 15bp로 내려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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