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7826억원, 영업이익 6470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전 분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35.6% 늘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32.5% 줄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누적 매출 63조2638억원, 영업익은 3조19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5%, 31%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증권사 실적 전망치(매출 17조8800억원, 영업익 6200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특히 연간 영업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집콕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생활가전과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로,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