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4조4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24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2007년(24조5000억원) ▲2008년(36조2000억원) 이후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지난해 12월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688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상장채권은 194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주식‧채권 보유 규모는 ▲상장주식 764조3000억원(시가총액의 31.4%) ▲상장채권 150조1000원(상장잔액의 7.3%)으로 총 914조4000억원이다.
지역별 상장주식 매매를 살펴보면 ▲유럽(1조2000원) ▲중동(4000억원)에서 순매수했다. 반면 ▲아시아(2조6000억원) ▲미주(1조3000억원)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9000억원) ▲프랑스(5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싱가포르(2조2000억원) ▲미국(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상장주식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317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5%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34조6000억원, 30.7%) ▲아시아(97조2000억원, 12.7%) ▲중동(29조7000억원, 3.9%) 순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86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6조610억원의 영향으로 총 194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역별로는 ▲유럽(9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에서 순투자했고, 중동(8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73조5000원, 외국인 전체의 49.0%)가 가장 많았고 ▲유럽(45조2000억원, 30.1%) ▲미주(12조8000억원, 8.5%)가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1000억원)에 순투자했고,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은 7000억원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잔액은 ▲국채 121조8000억원(81.1%) ▲특수채 28조3000억원(18.8%)이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