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년간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22조2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펀드 종류별로는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이 2조9496억원, 사모펀드 이익배당금이 19조31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8%, 16.9% 늘었다.
공모펀드 배당금 지급 펀드 수는 2155개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으며, 사모펀드 지급 펀드 수는 1만4478개로 11.2% 늘었다.
펀드 신규 설정액과 청산 분배금을 살펴보면 공모펀드는 증가했지만, 사모펀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8조7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고, 청산 분배금은 6조3861억원으로 39.9% 증가했다. 반면 사모펀드는 신규 설정액이 58조6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6% 줄었고, 청산 분배금도 48조8058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사모펀드 신규 설정 펀드 수와 금액의 급감은 일부 운용사의 부실 사태로 인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펀드 이익배당금이 펀드로 재투자된 경우는 전체의 45.3%(10조766억원)로 집계됐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 2조4102억원, 사모펀드 7조6664억원이며, 재투자율은 각각 81.7%, 39.7%로 나타났다.
이종수 한국예탁결제원 펀드업무부 팀장은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 대비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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