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가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상생협력펀드를 올해부터 3차 협럭사까지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는 지난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2000억원 규모로 운영해온 펀드다. 협력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상생협력펀드는 지난해까지 LG전자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1~2차 협력사가 지원 대상이었다.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도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한도는 ▲1차 협력사 10억원 ▲2~3차 협력사 5억원이다. 협력사들이 밀접한 교류와 상호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회’ 회원사의 경우 최대 2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상생협력펀드 지원 대상 확대가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돕는 것은 물론 동반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함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내달 무이자 자금 400억원을 지원한다. 무이자 자금은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솔루션 구축 ▲노후설비 개선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1~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 결제일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조기에 현금을 지급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