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민섭 기자] 삼성전자가 5G(세대) 이동통신장비에 대해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CC인증은 IT(정보통신)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ISO 15408 국제 기준이다.
이는 각 나라가 관리하고 있는 보안성 평가 기준 중 공통적인 평가 항목에 대한 충족 여부를 검증해 획득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캐나다 보안 평가업체인 라이트십과 5G 이동통신 기지국의 보안성 검토를 시작해 같은 해 11월 완료했으며, 국제 CC 포털에 보안제품으로 등록했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업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에서 관리하는 보안 인증 제품(PCL)으로 등재했으며, 캐나다 국방부 산하 통신보안국(CSE)의 인증 제품(CP)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캐나다는 국제 표준인 CC인증과 병행해 자체적인 정보 보안 체계를 구축해 추가적인 보안 검증과 인증 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5G 상용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캐나다 텔러스, 비디오트론의 4G와 5G 상용 사업에 참여하는 북미 5G 이동통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서형 전무는 “5G 이동통신이 사회 곳곳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만큼 정보 보안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엄격한 보안 인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5G 공급사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