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LG생건 ‘사상 최고’ 매출…아모레, 실적 저조
지난해 실적, LG생건 ‘사상 최고’ 매출…아모레, 실적 저조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1.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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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김보람 기자] 국내 기업들이 내달 중순 실적 고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 각각 1위와 2위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인 창궐에서도 LG생활건강은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저조가 각각 예상됐기 때문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LG생활건강에 대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전년보다 2.05% 증가한 7조8428억원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 서울 광화문 사옥.
LG생활건강 서울 광화문 사옥. 사진=김보람 기자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1조2264억원, 당기순이익은 8376억원으로 각각 4.25%, 6.27%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 같은 예상이 적중할 경우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분기의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다시 경신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중국 시장의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어 서다.

실제 지난해 11월 현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진행한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에서 LG생활건강은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전년 축제 때보다 174% 급증한 매출 15억5000만위안(2600억원)을 올렸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0.66% 감소한 4조4272억원, 영업이익은 63.04% 급감한 1581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경기 김포 공장.
아모레퍼시픽 경기 김포 공장. 사진=김보람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2017년 5964억원, 2018년 4820억원, 2019년 427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를 감안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이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증권가는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와 라네즈 등을 별도 사업부로 독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하고 있어, 올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국내 면세점 입점했으며, 핵심 브랜드 중심의 조직 재구성과 브랜드 가치 회복 노력, 전사 구조조정 등으로 올해 기업가치 회복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회사는 이르면 이달 하순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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