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시장 유상증자‧무상증자 금액이 전년 대비 각각 59.3%, 17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총 1128건, 금액은 25조6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 59.3%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10건(13조2480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8.9%, 금액은 85.1% 각각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389건(6조4335억원)으로 건수는 3.2%, 금액은 25.1% 각각 늘었다.
코넥스시장은 61건(1834억원)으로 건수는 38.6%, 금액은 40.8% 각각 증가했다.
비상장 시장인 K-OTC는 568건(5조7724억원) 발행돼 건수는 7.0%, 금액은 57.8% 각각 늘었다.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방식이 884건(4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주배정방식 108건(34.2%), 일반공모방식 136건(4.7%) 순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두산중공업(1조4507억원)이며, 중소기업은행(1조2688억원)과 신한금융지주회사(1조1582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총 165건, 13조1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175.5%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8건(1조4334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12.5%, 금액은 42.9% 각각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50건(11조5211억원)으로 건수는 19.0%, 금액은 218.3% 각각 증가했다.
무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알테오젠(2조6270억원)이며 휴젤(1조3102억원)과 메드팩토(6369억원)가 뒤를 이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