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을지대병원에 양자내성암호 적용한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 을지대병원에 양자내성암호 적용한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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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C 등 다요소 인증 활용하는 전용 앱 개발
양자컴퓨팅시대 전 계층 보안강화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ICTK홀딩스와 함께 을지대학교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의료정보시스템은 전자의료기록(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 등으로 구성된다. 환자의 민감한 의료정보가 저장되므로 다른 곳보다 더욱 강화된 보안이 필요하며, 특히 일반 컴퓨터보다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팅시대가 도래하기 앞서 의료분야에도 차세대 보안기술이 갖춰져야 하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의 의료정보시스템 양자내성암호 적용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의료정보시스템 양자내성암호 적용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채택했다. 양자내성암호기술은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으로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ICTK홀딩스와 하드웨어 보안기술과 양자내성암호 패스워드 인증을 결합한 다요소 인증수단을 구현하는 보안토큰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을지대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전송과 열람 시 보안 강화를 위해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하는 별도의 앱을 개발했다. 병원에서 의료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인들은 데이터센터에 접근하기 위해 USB형 보안토큰을 PC에 연결하고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보안칩에 저장된 인증서로 서버와 공개키 인증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야 접근이 허용된다. 이번 앱 개발은 많은 양의 데이터가 전송되는 의료분야에서도 정보보호를 위해 양자내성암호를 사용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를 광통신장비(ROADM), USB형 보안토큰, 앱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며 양자컴퓨팅시대에도 유효한 전 계층 보안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디지털뉴딜 과제를 통해 을지대병원과 협업해 양자내성암호로 실제 의료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했다는데 이번 앱 개발에 의미가 크다”며 “통신망은 물론 데이터가 고객에게 전달되는 모든 구간에서 양자컴퓨팅시대에도 유효한 강력한 보안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원 ICTK홀딩스 대표는 “세계 최초 양산된 자사의 PUF 기술에 양자내성 알고리즘과 을지대병원의 실제 데이터가 결합되고 LG유플러스의 통신과 보안에 대한 리더십이 시너지를 이뤄 좋은 성궈를 거뒀다”며 “이같은 보안 기술이 널리 적용돼 한국의 보안 수준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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