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로나19 확산 여파 1년 대기업 순고용 6000명↓
[이지 보고서] 코로나19 확산 여파 1년 대기업 순고용 6000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2.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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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업종 중 12개 업종 고용 위축…건설업·생활용품업종서 1만명대↓
비대면 수혜 IT·전기전자·유통업종은 순증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급 가입 근로자수가 최근 1년 새 1만3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자 신규 채용은 줄이고 기존 인력은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7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차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165만2091명으로 전년(166만4961명) 대비 1만2870명 감소했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는 26만4901명이며, 국민연금 가입 자격 상실자는 27만803명이다. 이에 따른 순고용인원은 –5902명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9년의 경우 국민연금 취득자(31만3768명)보다 상실자수(29만6563명)가 적어 순고용인원이 1만7205명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이지경제DB
사진=이지경제DB

업종별로 살펴보면 22개 업종 12개 업종에서 1만9889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특히 건설 및 건자재업종의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건설업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1만6403명, 상실자수 2만4195명으로 순고용인원이 7792명 줄었다. 이어 생활용품(-3516명), 자동차·부품(-1771명), 조선·기계·설비(-1551명), 운송(-1096명), 통신(-1063명) 등 순이다.

반면 나머지 10개 업종에서는 1만3987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순증했다. IT·전기전자 3833명을 비롯해 유통(3371명), 공기업(3218명) 등 3개 업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3000명 이상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업(2761명), 서비스(256명), 증권(253명), 제약(153명) 업종의 순고용인원도 100명 이상 늘었다.

기업별로는 쿠팡의 순고용인원이 1만872명늘면서 유일하게 1만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3552명), 한화솔루션(3063명), 홈플러스(2890명), 코웨이(1610명), LG이노텍(1608명), 롯데케미칼(1127명) 등 7개 기업의 순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DL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DL이앤씨 등을 분할 설립하면서 지난해 순고용인원이 –6031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또 롯데쇼핑(-3248명)과 CJ CGV(-2459명)의 순고용인원도 각각 감소했다.

한편 월별 순고용인원 감소폭은 12월이 가장 컸다. 지난해 1월의 경우 국민연금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8818명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2월에는 순증 규모가 117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3월(-7331명), 4월(-3019명) 등으로 3~4월에만 1만명 이상 줄었다.

이어 5월(217명), 6월(-2953명), 7월(1043명), 8월(818명), 9월(8220명), 10월(-1692명), 11월(1978명), 12월(-1만3175명) 등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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