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살때, 르노삼성·쌍용차‘강추’…수입차, 벤츠·BMW‘피해’라
신차 살때, 르노삼성·쌍용차‘강추’…수입차, 벤츠·BMW‘피해’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2.1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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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리콜 164건, 전년比 43%↓…215만6769대 리콜, 7%↑
1위 현대기아차 25회, 111만7637대 리콜…소형·중대형·고급車 등
르노삼성, XM3·SM3 10만2천대…쌍용차, 체어맨·티볼리 10만7천대
수입차 1위벤츠, 20차례·6만4089대…BMW, 16회·39만9763대 리콜
사유, 와이퍼부터 에어백·엔진 등 다양…“리콜 증가추세, 선제적조사”
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 건수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리콜 대수는 늘었다. 현대기아차와 벤츠, BMW 등의 리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 건수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리콜 대수는 늘었다. 현대기아차와 벤츠, BMW 등의 리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사진=이민섭 기자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리콜(대규모 시정조치) 건수는 감소한 반면, 리콜 대수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실시한 전체 리콜을 이지경제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부가 실시한 리콜은 164건으로 전년(290건)보다 43.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리콜 대수는 215만6769대로 7.3%(14만7659대) 늘었다.

지난해 리콜 브랜드는 국산차 5개 수입차 24개, 중장비 2개, 이륜차 15개 브랜드 등이다.

이중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국토부는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111만7637대에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 모델은 유니버스,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 제네시스 쿠페, G80, K5, 스팅어, 카니발, 쏘울 등 상용차부터 승용차, 대중 모델부터 고급 차량까지 모두 리콜 대상이 됐다.

리콜 사유 역시 브레이크, 전자제어장치(ECU), 능동적차체자세제어장치(ESC), 클러치, 속도제한장치, 연료펌프, 자동주행장치, 계기판, 에어백, 배선, 주차보조 등 경미한 사안부터 유사시 목숨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사안까지 다양했다.

이어 한국GM은 8회에 16만9143대를 리콜 했다. 리콜 모델은 볼트전기차, 트래버스, 라세티,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등 단종 차량부터 현재 판매 중인 모델 등이다. 이들 차량은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연료공급호스, 좌석, 변속기, ECU, 브레이크, 배터리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해 체어맨과 티볼리 등 10만7129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으며, 이들 차량은 잠금장치와 연료공급호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은 XM3와 SM3, 마스터 등 10만1943대에서 임펠러와 연료공급호스, 엔진 등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국산차 가운데 리콜 횟수는 쌍용차가, 리콜 대수는 르노삼성이 각각 가장 적었다.

수입차 역시 판매 상위 1위와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리콜대수와 회수에서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벤츠는 C220, GLK 220디젤, GLE450 4륜, GLA 220, C200, A220, AMG GT 63 4륜, E220d, AMG 63 E4륜, E300, GLC 350 4륜, GLK 220 디젤, AMG G63, E280, AMG GT63 4륜, AMG GLC 43 4륜, GLB220, AMG C43 4륜 등 6만4089대에 대해 20차례 리콜 명령을 받았다.

리콜 사유는 오일호스, 에어백, 배수호스, 에어컨, 전기부스바, ESC, 부품, 안전띠, 퓨즈, 오일호스, 경고문자, 기어잠금장치, 썬루프, 콘솔함, 표시오류, 잠금장치, 스포일러, 전조등 등 다양했다.

BMW는 530e, X5 4륜 디젤, 320i, X6 4륜 디젤, M6 그란쿠페, 520d, 330i, 118d, 740d 4륜, M5 등 39만9763대에서 16회 리콜을 실시했다. 이들 모델에서는 배터리, 발전기, 타이밍체인, 타이로드, 변속기,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스포일러, 조명장치, 에어백, 동력전달장치, 배기가스재순환장치, 제동등에 결함이 발생했다.

이어 아우디는 A6, A4, A3, A8 등에서 8차례 3만4135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이들 차량은 안전띠,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발전기, 캠축, 엔진룸, 운전대, 경고음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포드와 포드의 고급브랜드 링컨의 경우 익스플로러, 몬데오, MKX 등의 모델에서 좌석, 배터리, 에어백 등의 결함이 나타났다. 포드와 링컨은 지난해 11차례 , 3만414대를 리콜 했다.

푸조시트로엥그룹(PCA)는 DS3 크로스백, C3 에어크로스, 3008, 2008, 508 등 2만2836대 에서 11차례 리콜을 단행했다. 이들 차량은 안전띠, 브레이크호스, 통신, 엔진, 전자제어장치, 필터, 내장재에서 결함이 발생했다.

볼보는 XC60(2회, 2만1601대)에서 브레이크, 와이퍼 등, 토요타는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RAV4 하이브리드(5회, 1만9040대)에서 계기판, 안전띠, 로어암, 연료펌프, 제어프로그램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혼다는 오딧세이, 어코드(3회, 1만4076대)에서 연료펌프, 배선, 계기판, 후방카메라 등으로 시정 조치를 받았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는 피아트 500, 컴패스, 그랜드체로키, 체로키, 랭글러(7회, 9596대)에서 변속기, 와이퍼, 연료펌프, 운전대, 브레이크, 후방카메라 등,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브레이크(2회, 8796대)에서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등, 폭스바겐은 제타, 골프, 티구안, 파사트(4회, 8658대)에서 변속기, 좌석, 연료공급호스 등, 토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 RX 450h(1회, 4686대)에서 연료펌프 등의 문제로 국토부는 리콜을 명령했다.

이외에도 포르쉐(파나메라, 카이엔, 마칸)는 브레이크, 연료공급호스, 연료펌프, 변속기 문제로 4회 7339대를, 마세라티(기블리 디젤)는 자동주행장치 결함으로 1회 1430대를,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QX 56, M 30d)는 에어백, 프로펠러샤프트에 대한 문제로 2회에 걸쳐 430대를 리콜 했다.

아울러 람보르기니 우루스(329대)와 벤틀리 벤테이가(137대)는 연료공급호스, 맥라렌 720S(117대)는 연료탱크, 재규어 XJ(21대)는 에어백 문제로 각각 1회 리콜을 시행했다.

수입 상용차에서 만트럭버스( TGX트랙터, 라이온스시티, 덤프트럭)는 크랭크축, 가스누출, 형식승인 문제로 3회에 걸쳐 2902대를, 다임러트럭( 스프린터, 아록스)은 브레이크, 에어스포일러에 대한 결함으로 2회에 278대를 리콜 했다.

이륜차 브랜드 두카티, 가와사키, 야마하, BMW 등도 스탠드, 가속케이블, 엔진, 브레이크, 기어 등의 문제로 모두 22회 9752대의 결함을 시정했다.

국산차 가운데 지난해 리콜이 없던 브랜드는 대우버스, 타타대우가, 수입차 브랜드에는 캐딜락, 미니, 닛산, 롤스로이스, 이베코, 스카니아 등이 있다.

이와 관련, 김필수 교수(대림대자동차학과,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는 “자동차 결함이 생명을 담보로 하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더욱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실제 이들 브랜드에 리콜 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윤진환 과장은 “최근 자동차 리콜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자동차의 결함 분석과 조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해 철저하고 선제적으로 결함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결함과 리콜 정보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리콜센터(car.go.kr) 사이트를 운영한다. 자동차리콜센터 사이트에 차량정보(차량등록번호,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함께 리콜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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