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미용 의료 서비스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기업인 휴메딕스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에스테틱과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나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50억원(전년 동기대비 57.9%↑), 영업이익 70억원(77%↑)”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사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에스테틱 라인업과 진단키트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 국내 내원 환자가 감소해 관절염 치료제, 전문의약품(ETC), 원료의약품 매출이 부진했다”면서도 “다만 고마진의 톡신, HA필러 중심 에스테틱 라인업과 진단키트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HA필러 내수와 수출 매출액이 각각 41억원, 60억원을 기록했고, 톡신 내수 매출액은 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며 “경쟁사의 톡신 관련 악재 발생 이후 새로 확보한 거래처 대상 필러와 톡신 번들링 판매 효과가 이어져 탄탄한 에스테틱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회사도 실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컬은 매출액 76억원(전년대비 190.7%↑)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매출 약 45억원이 반영돼 우수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