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감안, 중기 등 대출 만기·이자 유예 재연장 여부 모색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연장 등 현안에 대해 또 논의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내달 말 종료 예정인 대출 만기·이자 유예 재연장 여부를 포함한 코로나19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은행권은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상환의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을 유예했다.
첫번째 연장·유예 기한인 지난해 9월 말 정부와 이들 금융지주는 유예 시한을 올해 3월까지 6개월 늦췄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한 점을 고려하면 재재연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은행권 분석이다. 재재연장 기간은 6개월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 위원장은 이들 금융지주 회장에게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는 방역상황과 실물경제 동향, 금융권 감내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와 금융규제 유연화 등 한시적 금융지원 조치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금융지주사 배당정책, 가계대출 선진화 방안 등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