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신차 판촉…SUV 티록·파사트, 월 10만원대로 구입可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국내 수입차 업계가 지난달 판매에서도 전년 고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각각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와 4위 폭스바겐이 이달 마케팅으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벤츠가 스포츠 마케팅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선 반면, 폭스바겐은 신차 판매에 팔을 걷은 것이다.
밴츠의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은 프로골퍼 이정은(25) 선수(대방건설) 후원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은 선수는 내년까지 더클래스 효성의 로고가 표기된 옷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며, 브랜드 행사 참여와 인터뷰 등 더클래스 효성의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한다.
더클래스 효성은 이정은 선수에게 벤츠 CLS 450 4륜 AMG 차량을 제공한다.
이정은 선수는 KLPGA투어 입문 2년차로 2017년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초로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6관왕에 올랐다. 이정은 선수는 2019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했으며,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더클래스 효성 관계자는 “이정은 선수에 대한 믿음으로 후원 협약을 연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정은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부문은 자사의 금융상품을 통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티록과 중형 세단 신형 파사트 GT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를 이용해 신형 티록 2.0 디젤(3650만원)을 구입할 경우 36개월(선납금 30%) 동안 매달 16만5000원을 내면 구매 가능하다. 폭스바겐부문은 고객에게 5%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폭스바겐부문은 같은 조건으로 신형 파사트 GT(4490만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8%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은 매달 19만7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폭스바겐부문은 “신형 티록과 파사트를 앞세워 올해도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판촉활동을 진행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폭스바겐부분이 업계 1위 입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벤츠는 지난해 7만6879대를 팔아 5년 연속 업계 1위를 수성했지만, 전년보다는 판매가 1.6%(1254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폭스바게부문의 판매는 107%(8510대→17615대) 급증했다.
이들 업체가 이 같은 성장세를 올해도 지속할 경우 벤츠 판매는 7만5649대, 폭스바겐 판매는 3만6463대로 여전히 벤츠가 앞선다.
여기에 1월 판매에서 벤츠는 전년 동월보다 7.8%(5492대→5918대) 판매가 늘었으나, 폭스바겐부문은 29.5%(1753대→1236대) 판매가 크게 줄었다. 1월 수입차 판매는 26.5%가 증가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